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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: jinaaaaa 추천수: 0 2012.03.08
순탄치않은 삶을 사는 주인공 라일라의 일대기를 탄탄하게 엮은 느낌을 받았다. 아프리카- 파리 - 보스턴으로 이동하며 거리를 헤매는 그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쫓아가고 있었다. 주인공은 어린시절 유괴되어 랄라 아스마라는 할머니 집에 입양되고, 그녀가 죽자 창녀촌으로 도망가게 된다. 그녀의 운명이 마치 정해져있던 것처럼 세상...
[리뷰]
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
작성자: 조절 추천수: 12 2009.04.15
떠나고 싶은 순간이 있다.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내 발걸음이 닿아야 할 곳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,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하는 순간이 있다. 언제부턴가 문득문득 찾아와 나를 괴롭히던 떠나고자 하는 욕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, 소위 인생이 참 쓰다라는 걸 실감하는 나이가 되면서 부터는 좀처럼 그 빈도가 잦아지기 시작했다. 하지만 현실은 그런 나를 감당할 수 없...
[리뷰]
노벨문학상 주고픈 비판문학의 결정판!
작성자: 비의식 추천수: 1 2012.05.11
엔렌커의 작품은 전체주의 중국의 획일화된 언어와 서구 자본주의의 물신에 경도된 권력자들의 탐욕정치 하에서 사활을 건 글쓰기임을 보여준다. 그의 소설이 모두 판금(販禁)되었고, 이젠 중국내에서 새로운 작품의 발표는 아예 가능치도 않은 상황이어서 이 작품 『사서(四書)』는 오직 외국에서만 출간되고 있다. 한국어판 서문에서 작가는 한국어판이 가장 먼저 출간되는 ...
[리뷰]
유유히 흘러가다 [파크 라이프]
작성자: 곰인형 추천수: 0 2010.09.24
어릴 적에 문방구에서 팔던 '독서기록장'엔 내가 책을 읽고 써야 할 것들이 이미 쓰여져 있었다. '책제목, 지은이, 읽은 날짜, 줄거리, 느낀 점'이란 글자가 굵게 쓰여져 있었고, 이미 칸칸이 나뉘어 줄이 쳐져 있어서 그 빈공간을 채워넣으면 되었다. 그런데 줄거리를 설명하기 힘든 책이라면 어쩌지? 그...
